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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중국 코미디 영화 쿵푸 허슬

by 화나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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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허슬 출연진 소개

 

싱(주성치): 돼지촌 사람들의 돈을 뜯어내려 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두들겨 맞고는 실수로 도끼파를 돼지촌으로 불러들여

문제를 만든다.

물산겹(임자총): 싱의 오른팔답게 상당히 흐리멍덩하고 답답한 모습들로 재미를 주는 인물이다.

보스(진국곤): 도끼파의 두목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물이다.

돼지촌 여주인(원추): 목소리가 굉장히 크고 달리기도 빠르다. 도끼파가 쳐들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화 <쿵푸허슬>의 간단 소개

 

<쿵푸허슬>은 주성치 감독의 작품으로 2004년에 제작되었다. 그는 <도성> <정고전가> <신정무문> <서유기>등에 출연하며 코미디 배우로서 매우 큰 인기를 얻었고 그걸 계기로 1995년 <007 북경 특급>을 제작을 시작으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성치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007 북경 특급>  <소림축구> <장강7호> <서유기:모험의 시작>등이 있다. 그가 제작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B급 감성의 코미디물이라는 느낌이 들고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특히 많이 보여준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건 아닌데 조금 유치한 면은 있지만 웃기기는 하다. 이영화는 양아치 패거리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싱과 무림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관람한 주성치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내용은 분명 유치한데 모든 장면들이 진짜 웃기게 연출되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신나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다.

 

B급 감성의 코미디 액션물

 

자신의 애인이 길거리에서 침을 밷어 경찰서에 갇혀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악어파의 두목과 그의 일행은 그곳으로 쳐들어가 경찰들을 마구 때리고 심지어 서장에겐 침까지 뱉는다. 그러나 서장을 포함한 그 아무도 그들의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하기 바쁘다. 기세등등하게 경찰서를 나서는데 검은 양복을 입고 한 손에는 무기를 챙겨 든 거대한 무리가

악어파에게 접근한다. 살기를 느낀 악어파는 도망가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고 그렇게 그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도끼파에 제거된다. 한편 평화로운 마을 돼지촌에 싱과 그의 오른팔 물삼겹이 찾아와 도끼파를 사칭하며 돈을 뜯어내려 하는데 그곳의 주민들이 호락호락 당해 줄 리가 없다. 그들은 평평해 보이지만 각종 무림의 고수들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컷 얻어맞던 그는 도끼파를 호출한다며 폭죽을 던지는데 그곳에는 실제 도끼파가 있었고 그는 당황한다.

<쿵푸허슬>은 정말 버릴 부분이 없을 만큼 모든 장면들이 웃기다. 돼지촌 주인이 다른 여자를 보다가 걸려서 여주인에게 얻어터지는 장면, 싱이 돼지촌에 찾아와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들을 한 명씩 불러 시비를 걸지만 그들은 얼굴과는 달리 엄청난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에 당황하는 장면, 싱이 마을 여주인의 암살을 시도하다 자신이 던진 칼이 벽에 튕겨 오히려 자신의 어깨에 꽂히는 장면 등 유치하지만 웃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 큰 재미를 준다. 이런 장면들에서 사용된 CG들이 엉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작품의 재미를 더 상승시켜 준다.

이런 장르의 연출은 주성치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소림축구>에서도 이처럼 비슷한 내용과 연출로 너무 큰 웃음을 줬기 때문에 식상하다 느낄 수 있지만 <소림축구>와는 다른 매력의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혀 진부하거나 식상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 웃긴 장면들과 더불어 액션 장면들 역시 볼거리가 풍성했는데 여러 무림고수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싸우는 것들이 시원한 느낌을 줬다. 마을에서 여주인이 거대한 종을 이용하여 소리로 공격하는 장면들이나 거문고를 이용하여 싸우는 등 이런 방식들도 재미를 더했다. 내용이나 스토리전개 같은 부분들도 상당히 짜임새가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단순히 B급 감성의 코미디 액션물이라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싱이라는 인물이 수련을 통해 강해지고 인성 역시 점점 올바르게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적인 부분들까지 포함이 되어있다.

클리셰, 무협, 패러디, 오마주 등 뻔한 장면들의 연속이지만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고 끝날 때까지 몰입감이 엄청났으며 내용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었다. 가끔 힘들고 지칠 때 진액이 필요할 때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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